Friday, September 25, 2015

오후 5시. 캠퍼스

5시라 도서관이 문을 닫아서 밖에 나왔다.

가을이라서 날씨가 선선하지만 아직 햇살이 남아서 따뜻하다.

하루종일 햇볕을 못쐬었으니 잠깐 밖에서 앉아서 일하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학교 교회 앞... 햇볕도 좋고 인터넷도 잘 된다.

열심히 일하려고 하는데 관광객들과 학교 투어 가이드가 다가와서 한창 설명을 하고 관광객들은 사진을 찍는다.

내가 지금 앉아있는 이 자리에서 하버드 졸업식이 매년 이루어지고 내가 앉은 이 돌계단 위에서 여러 졸업 축하 연사들이 초청되었다고... 마더 테레사, 마틴 루터킹, 미국의 모든 대통령들이 다녀갔다고 한다. 뭐 그들이 다녀간 자리에 내가 앉아있는게 아니라... 내가 일하는 자리에 그들이 잠시 스쳐 지나간 것이겠지만.

호젓하고 한적한 이곳에서 이렇게 자리하고 앉아서 일할수 있어서 좋다. 매일 이럴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특별한 곳에서 편안할 수있어서 신기하고... 또 내가 이곳에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나중에는 이시간이 그리울까 싶다. 미치도록 바쁜 오늘이지만, 지금 이순간을 느끼지 못한다면 아쉬울 것 같다. 해가 넘어갈 때 까지만 이러고 있어야 겠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