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ly 26, 2015

일요일 저녁의 단상


주말이 끝났다.

다시 한주가 시작된다.

똑같은 곳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똑같은 오피스에 들어가서 똑같은 생각들을 하겠지.

아 몸아프다. 아 피곤하다. 아 불안하다. 아 어떻게 해야 하지?

이렇게 반복적인 패턴을 반복하다가 내게 주어진 기회 주어진 시간을 다 소진해 버리면 어쩌지?

이런 패턴에 빠지는 원인에 대한 답을 얻었다.

행동과 사고를 지배하는 것이 마음 가짐인데

마음 가짐을 잡기가 어렵다.

그게 예전에 젊고 건강하고 경험이 없을 때는 마음 가짐 잡기가 쉬웠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기에 너무 지쳐 버린 것이다.

테트리스처럼 쏟아지는 일들만 겨우 겨우 막아가면서 살다 보니

더이상 생각이라는 것도 하기 싫고 꿈을 꾸는 것도 사치 같고

그냥 되는 대로 살고 우울하게 사는 것이다.

근데 이 원인은 마음을 잡는 다는 것이

오랜 세월 억지로 마음을 잡으려고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당위성으로, 오기로, 독함으로, 윤리로, 종교로

그렇게 마음을 잡으려고 했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다.

나의 마음은 오랫동안 학대 받아왔다. 스스로에 의해서

채워주지 않고 일만 시켰다.

그래서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쉬운 일들도

마음이 안먹어 지고 계속 미뤄진다.

못살겠다. 죽겠다. 다 포기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태도를 좀 바꿔 보려고 한다.

매순간 나를 돌봐 주기로

몸이 아프면 하던 일을 내려 놓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다.

배고프면 일이 좀 늦어져도 밥을 잘 챙겨먹고 일을 다시 하기로 한다.

하기싫은 일은 안해도 된다.

하고 싶은 일은 시간을 들여서 한다.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은 만나지 않는다.

가고 싶지 않은 모임은 가지 않는다.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무리 억지로 뭘 하려고 해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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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실현이라는 거 하고 싶다.

어설프게 남들 비슷하게 살아보려다가 끝나는 삶 아니고

하루를 살아도 나 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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